요구르트를 스타터로 사용하실 때에는 유산균 수가 많은 '농후발효유' 중에서 잘 되는 것을 사용하셔야 합니다.
유산균 음료는 1ml 당 유산균 수에 따라 급이 나뉩니다. 1ml 당 유산균 수가 1백만 이상일 때에는 '발효음료', 1천만 이상일 때에는 '발효유', 1억 이상일 때에는 '농후발효유'라고 합니다. 이런 분류는 유산균 음료 포장에 기재하게 되어 있어 제품의 라벨을 읽어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.
하지만, 농후발효유 중에서도 위에 좋다는 것들은 식물 추출물을 포함하고 있어 발효가 잘 안 되기도 하고 이들 물질이 발열봉에 일찍 눌어붙어 자국을 남기기도 합니다.
농후발효유 중에서 잘 되는 것으로는 불가리스, 쾌변 등이 있고, 액티비아도 130ml는 조금 모자라고 210ml는 잘 만들어집니다. 불가리스 등의 플레인이 맛이 제일 깔끔한 것 같습니다. 농후발효유 중에서 잘 안 되는 것으로는 윌, (불가리스)위쎈, (불가리스)Fit 등이 있습니다.
이마트 같은 할인점에서 불가리스를 4개 또는 8개 묶음으로 구매하시면, 사용하지 않는 것은 냉동실에 얼려 놓았다가 하나씩 해동해서 만드시면 오래 잘 만드실 수 있습니다.
분말 스타터는 브랜드 따라 편차가 큽니다.
먼저, 먹는 용도의 유산균 분말은 잘 안 만들어집니다.
요거트 제조용으로 나온 것 중 제가 사용해 본 것 중에는 요거베리에서 나온 것들과 사코가 괜찮게 만들어지더군요. 저는 유산균 분말 사용시 시간을 추가로 30분 늘려줍니다. (1.8리터 9시간, 2.3리터 10시간)
반면, '꾸덕'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스타터는 맹탕입니다. 요거하임으로 두 번에 걸쳐 돌려야 어느 정도 만들어지는 정도입니다.
만든 요구르트를 넣어 다시 만들 수도 있습니다.
먹던 우유병에 다시 우유를 부어 만들면 우유와 요구르트가 잘 섞이지 않아 결과가 불규칙합니다.
처음 요구르트를 만들었을 때 200ml 정도를 반찬용기나 병에 따로 덜어 냉장고에 보관해 놓습니다. 그리고 요구르트를 새로 만들 때 꺼내어 마구 흔들면 요구르트가 줄줄 흐르는 상태가 됩니다. 이 상태에서 새로운 우유에 붓고 다시 흔들어 섞으면 요구르트가 잘 만들어질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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