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격대도 무관할만큼 기대가 큰 제품이었습니다. 오래 전 어머니가 쓰시던 요술냄비라는 청국장 겸용 제품으로 10개 남짓한 컵에 일일히 우유와 요구르트를 비율 맞춰가며 요거트를 만들어 먹고 있었어요. 사먹기엔 비싸고 아이가 잘 먹어 귀찮음을 무릅쓰고 자주 만들었네요.
그러던 중에 요거플러스를 발견했고 늘 2.3리터 우유를 사용했던 터라 용량도 부담스럽지 않아 구매를 했어요. 부피차지가 적어 정말 좋네요. 처음 사용을 하는데 무슨 이유인지 초반에 서서히 따뜻해지던 우유통이 식고 8시간이 지나도 찰랑거리는 우유+요구르트 상태 그대로더라구요. 냉장고에 넣어 다시 차게 한 다음 흔들어 제품을 체결하니 두번째 사진처럼 유청이 많이 분리가 되긴 했지만 온도도 유지되고 요거트화가 되었어요. 유청을 따라내고 밤새 냉장보관을 했더니 적당한 점도가 되어있더라구요. 일부는 더 꾸덕하게 먹으려고 치즈메이커에 덜어 두었어요.
평소보다 요구르트 비율이 낮아선지 묽어서 다음번엔 우유를 좀더 덜어 보려 합니다. 제조 중에 잘 되고 있는지 건드린 게 첫 실패 원인 같기도 해서 그 부분도 신경쓰려구요. 예민한 기계 같기도 한데 메뉴얼대로만 하고 건드리지만 않으면 요거트가 만들어지니 너무 편하네요. 만족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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